2010/01/04, 5:19 오후
전 집에서 쓰는 PC가 iMac입니다. 2007년에 구입했죠. 요새 나오는 iMac과는 다른 온통 하얀 색의 맥입니다.

흰둥이 iMac
iMac에 대한 설명은 뭐 그냥 PC라고 해 두고요, 제가 꼭 mac을 사야했던 이유는 어디선가 “mac이 개발자에게 가장 알맞은 PC”라는 글을 보고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그 글에서는 폴 그레이엄의 블로그에 썼던 이야기를 언급했었는데요, 몇 년전 이야기를 굳이 꺼내들은 것이 haskell의 궁금한 점을 찾다가 우연찮게 그 폴 그레이엄의 글인 Return to Mac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레이엄 아저씨가 저보다 좀 더 일찍 샀군요. 2005년 글에 “작년에 파워맥을 구했다”라고 했으니까요. 요새는 MacBook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Apple의 노트북입니다. 그레이엄이 이야기하는 Mac의 장점은 간단합니다.
The reason, of course, is OS X. Powerbooks are beautifully designed and run FreeBSD. What more do you need to know?
그죠? 더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ㅎㅎ
BSD 이구요, 보통 사용자라면 BSD라는 것을 전혀 모를 정도로 훌륭한 UI와 감동할만큼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들 Mac을 가진 사람들을 애플빠로 만들어버린답니다.
전 웹프로그래밍을 할 때는 Eclipse 또는 Netbeans를 사용하고요,(요새는 이클립스보다 넷빈즈가 더 나아보이더군요.) C/C++은 gcc가 내장된 X-Code나 Codeblocks를 씁니다. QT를 테스트한 적도 있었죠. 멋지게 돌아가더군요. 누구나 쓰는 쉘인 bash와 vi로 그냥 터미널에서 작업할 때도 많고요. 특히 호스팅하는 사이트를 유지보수할 때는 그냥 터미널 열어서 ssh로 접근하지요. 불편한 점이라면 음… 인터넷뱅킹이나 인터넷상점을 사용할 때군요. 그 땐 어쩔 수 없이 윈도 ㄱㄱ하죠.
사실 다른 이유는 없어요. BSD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쓰다보면 BSD가 아니라 Mac에 감동하게 될 거예요. I bet.
2009/03/04, 10:02 오후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폰트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편집 디자이너인데 덕분에 수백가지 폰트를 사용합니다만 항상 폰트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디자인 기법중에 타이포그래피 라는 것이 있는데 붓글씨같은 것을 그려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내는 그것만은 수준급으로는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같이 일하는 분 중 한분이 수준급으로 토아포그래피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이 폰트 아웃라인을 그리고 제가 폰트로 제작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했지요.
말은 그렇게 해도 폰트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저로서는, 그리고 그림과는 전혀 거리가 먼 단지 프로그래머인 저로서는 먼저 폰트 제작 프로그램을 찾아보았습니다. 구글신님께서는 몇가지 응답을 하셨습니다.
- FontCreator
- Fontlab
- Fontographer
FontCreator는 $150 가량으로 저렴하지만 완성도가 낮아보였습니다.(물론 한번도 안써봤지만.. -_-) Fontlab은 회사 이름이었고 Fontlab에서 Fontographer라는 딱 봐서는 멋진 프로그램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제품군으로 Fontlab Studio 무려 스튜디오네요. 게다가 AsiaFontStudio라는 2bite 문화권을 위한 툴까지 제공합니다. 다만 가격이 비쌀뿐.. 가장 싼 것을 생각해도 $699이고 어찌어찌하다보면 $2000~$3000은 할 것 같아서 살짝 실망했죠.
그러나 지금은 21세기. 내가 무언가 생각하면 100명의 사람들이 이미 생각하고 있더라는 시대입니다. 결론은 Open Source! 구글신님의 오라클은… FontForge. 두둥.

홈페이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Linux, Mac, Windows, VMS 의 멀티플랫폼을 지원하고 첫번째 버전이 2000년도에 나온 완숙한 프로젝트입니다. 선입견으로 신뢰도가 만빵이죠. 가장 맘에 쏙 드는 것은

무엇보다 친절한 튜토리얼입니다. 그것도 무려 3개국 언어로 말이죠. 일본어 튜토리얼이 있으니 번역기의 힘을 빌어서 번역해볼까 하는 마음까지도 듭니다. 그래도 나름 컴쟁이인데.. 바로 다운받고 실행해보았죠.

X11 application으로 동작하는 군요. (제 PC는 iMac이라서요. 음.. 윈도우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_-)

Font를 찾네요. New 버튼도 있지만 찾아달라니 찾아줘야죠. AppleGothic을 열었습니다.

대충 이해가 가네요. 저기 글자를 더블클릭하면 편집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인터페이스가 꽤 직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한번 그려보는 것만 남았군요. 잘 만들면 후후후후후.